아침햇살 한해를 여는 첫 햇살 빛과의 씨름 다시 시작이다 ~~~ 올해는 어디부터 시작할까 ~~ 기대된다 푹 뒤집어쓴 털모자 햇살이 눈부시게 빛난다 첫햇살을 찾는 걸음걸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희망" 이라는 소망을 가슴에 담아본다 ~~ 2018 . 1 . 1 출근길에 왕송저수지에서 ~~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8.01.02
너를 보낸다 너를 보내야 하기에 너를 수없이 지켜본 곳에서 마지막 너를 보낸다 그놈 참 이쁘기도 하지 곱게도 넘어간다 ~~ 다시는 안올 시간이지만 당연이 와야 되는것처럼 너를 보내러 왔다 내마음속에 미련이 한웅큼 있나보다 만감이 교차하면서 아쉬운 내마음도 같이 실어 보낸다 잘가라 ~~~ 2017...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7.12.31
눈내린던 날 봄이 이미 온거 같은데 올해 마지막 눈이다 싶어 새벽에서 출발해 김해에서 올라오자말자 길로 나섰다 제법 많이도 내린다 그래 펑펑 내려라 허심(虛心)의 세상으로 다 덮어 버려라 훗날리는 눈송이의 차가움도 서정적으로 보이는 심성으로 동심의 한자락도 잡아본다 좋구먼 좋아 2016 . 2 . 28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6.03.19
안개속에 숨다 안개속에 숨다 / 류시화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6.03.19
감사합니다 2015년 무난히도 잘 보냈기에 떠나보내는 아쉬움에 배웅차 나왔다 붉고 동그란 해가 기울며 잘 있으라 하며 미소를 그리는 것 같다 저수지 어느 한편 섹스폰으로 석별의 정을 구슬프게 울려 퍼진다 해가 안보일때까지 ~~ 울컥해지는 감정의 울림도 따라 운다 힘들것 같았던 한해였는데 주..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6.01.03
시간 시 간 / 나태주 누군가 한 사람이 창가에 앉아 울먹이고 있다 햇빛이 스러지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한 번 가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야만 한다고 그곳은 아주 먼 곳이라고 조그만 소리로 속삭이고 있다 잠시만 더 나와 함께 여기 머물다 갈 수는 없나요? 손이라도 잡아 주고 싶어 손을 내..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5.12.25
하얀 것뿐일세 하얀 눈 덮어쓰고 / 이오덕 자다가 깨어나 생각하니 내가 하얀 눈을 덮어쓴 지붕 밑에서 자고 있었구나 아침마다 창문을 열면 하얀 세상 건너편 산도 마을의 집들도 길도 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정작 내가 그 눈 밑에서 자고 있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으니! 지붕뿐 ..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5.12.07
설산 밤새 소복히 내린 눈 집에 있지 못하고 나선 이유다 얼마오지 않았는지 늦게 나와서인지 하얗게 덮은 설산이 눈에 들어온다 갈곳 없으면 늘 찾는곳 그곳에서 오늘도 머문다 2015 . 11. 26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5.12.07
그뿐이야 ~ 다만 그뿐이야 / 나태주 믿어봐 믿어 줘봐 네 자신안에 있는 너를 네가 먼저 믿어 줘봐 모든 일이 잘 되 거야 좋아질 거야 웃어봐 웃어 줘봐 너 자신에 있는 너에게 네가 먼저 웃어 줘봐 모든 일이 잘 될 거야 좋아질 거야 다른 사람들 뭐라든 무슨 상관이야 뭘 어쩌겠다는 거야 도움이 안..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5.11.22
비몽사몽 ~~ 카메라가 시인의 머리와 눈이 되게 하지 않는 한 좋은 사진은 안 나온다 - Orson Welles - 2015 . 09 . 21 자주가는곳/왕송저수지 201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