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화 봄이 곧 오리라 봄의 기척을 알아차린 매화나무 가지 끝엔 어느새 녹두알 만한 꽃봉오리가 키를 재며 서둘러 봄기운을 재촉하고 풋풋한 산의 가슴이 연둣빛 설렘으로 물들어 가면 산골 물은 봄의 자장가로 흘러가고 겨울 동백은 붉은 옷고름 풀어 어두운 땅을 흔들의 깨운다 봄기운 강산..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6.03.19
눈 눈 / 김종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 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2016. 01. 10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6.03.02
수리산 바라보메 내삶의 터가 한눈에 다 들어 온다 이곳에서 무엇이 좋다고 그리 오래 살고있누 저기서 어머니와 같이 오손도손 살았고 여기서 가정을 이루고 살았고 ~~ 간만에 둘러보니 좋은걸 옛생각도 나고 ~~ 후후후 그래도 먼길 떠나 돌아올때 가까이 오면 다왔군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12.25
눈이 펑펑 눈이 펑펑 집에서 본 아침풍경이다 퇴근시간이 2배는 더 걸렸지만 잠깐만 자고 어디로 갈까 ~~ 즐거운 비명 2015 . 12 . 03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12.17
첫 눈 눈 / 김종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 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2015 . 11. 26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12.07
그림자 놀이 빛과 그림자 빛에서 많은것을 얻는다 오늘은 그림자 놀이 전등에 비춰진 그림자를 형상화하여 내 마음의 감성을 그려본다 ~~ 2015 . 11. 24 현대미술관에서 ~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12.07
가을비 가을비를 맞으며 / 용혜원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 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11.23
몰라도 된다 ~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수 있다 2015 . 11. 08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11.22
단풍의 시 단풍의 시 / 손석철 세월이란 이름의 능글맞은 시인 피처럼 붉은 사연 노란 슬픔의 사연 쓰다쓰다 구겨진 갈색 사연을 야위어 가는 햇살 아래서 바람과 함께 단풍의 가엾은 몸에다 아픈 문신처럼 엮어 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진실로 낙엽은 결코 슬픔이 아니라 정녕 끝이 아니라 2015 . 11...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