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chinspring

아우라(aura)는 예술 작품에서, 흉내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다 또한 인체로부터 발산되는 영혼적인 에너지다 이 기운이 마음을 휘젖고 지나가길 늘 바라고 오늘도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달린다 많이 버겁고 힘들지라도 ~~~ 2016 . 02 . 26

겨울나무 / 나태주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밭에서 울고 싶다. 2015 . 12 . 16

나는 항상 "지금 내모습이 제일 좋아요"라고 말하지 못했다 미진하여 부족하여 덜 충족된 느낌으로 지금의 나를 사랑하지 않고 살았다 조마조마하며 살다보니 옆도,뒤도 돌아보지 못했다 지금의 나를 제일 사랑하는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바로 지금이다 안타깝다 조금 더 지금의 내 ..

지우개 / 송순태 잘못 써내려온 문장이 있듯이 잘못 살아온 세월도 있다 바닷가에 앉아서 수평을 보고 있으면 땅에서 잘못 살아온 사람들이 바다를 찾아오는 이유를 알겠다 굳은 것이라고 다 불변의 것이 아니고 출렁인다고 해서 다 부질없는 것이 아니었구나 굳은 땅에서 패이고 갈라진..

사찰의 감나무 감이 주렁주렁 긴 사다리에 올라 감 따는 스님 걷가지 꺽일까 조심조심 몸 중심 잃을까 아슬아슬 큰 광주리에 감 하나가득 2015 . 10. 17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 나희덕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

나는 누구인가.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법정,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 2015 . 09. 14 백운산에서 ~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 법정 , 버리고 떠나기 - 2015 . 09. 09 백운산에서 ~

늘상 담는다 보다가 느낌이 오면 무의식으로 카메라를 들이댄다 마치 안하면 안되는것처럼 누가 혼내는거도 아닌데 .... 2015 . 8. 26 백운산에서 ~

가을이 온게야 대추 떨어지는 소리 툭 툭 툭 밤 익어가는 소리 스산해진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가을이 왔다고 한다 대추 떨구는 소리 툭 툭 툭 2015 . 8. 24 백운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