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바다 ... 새벽바다 /만산 짠내 나는 새벽공기 어둠 너머로 출어 앞둔 배들이 밝힌 등이 가물거린다 출렁이는 파도 다 잠들은 밤이건만 바람에 일렁이며 새벽바다를 흔든다 찬새벽공기 몸을 움추리게 하지만 그 공기 마시며 나홀로 바닷가를 거닌다. 무슨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위해서인지 모른다 아무 생각없.. 만산 쉼터/마음의 샘 2011.03.27
밤에 내리는 눈(夜雪) 밤에 내리는 눈(夜雪) / 만산 엉뚱한 야(夜) 설(雪)이 내리네 시샘이려니 안위(安慰)해 보지만 그러기엔 넘 짖긋은 걸 그래도 백설(白雪)은 순수지정인걸 어쩌누 잠시 하얀마음이 되어 놀고픈것을 ... 만산 쉼터/마음의 샘 2011.03.25
생강나무에 꽃은피고 생강나무에 꽃은피고 앞만 보고 달려온 나날들 비실거리기 싫어 오른 산길 다시 젊음을 준대도 다시가고플까 답이없는 질문과 질문에 꼬리를 물고 바위턱에 서서 시샘바람에 머리카락 날리듯 날려버린다 속이 까맣게 타던 나무들은 갈지자로 굽었던 등을 펴며 추운 동장군 쫓아내고 쌀쌀한 시샘에도 .. 만산 쉼터/마음의 샘 2011.03.25
춘 우 (春雨) 춘 우 (春雨) /만산 어둠을 가르고 검은비 추적추적 검은빛깔 지우려 오는가 심상(心想)의 상처(傷處)를 씻어내려 하는지 그 추억(追憶) 그림자 위로 살포시 지나간다 저 어둠 저편으로 서서히 다가서는 봄기운이 밀어내주기를 바래서인가 이미온 춘절(春節)인데 조바심인가 기대감인가 동터오는 빗줄.. 만산 쉼터/마음의 샘 2011.03.20
서로 소중히하며 사는 세상 서로 소중히하며 사는 세상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지요. 운명이라는 것은 그림자와 같아서 언제 우리들 삶에 끼어들어 서로를 갈라 놓을지 모르기에 서로 함께 있을 때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화는 언제나 거칠은 입에서.. 만산 쉼터/좋은글 2011.03.12
소중하게 느끼는 만남 소중하게 느끼는 만남 우리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호감을 느꼈는데 자꾸 만나 교류하다 보면 웬지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마음에 와 닿지 않았는데 오래 시간을 접하며 지내다 보면 진국인 .. 만산 쉼터/좋은글 2011.03.11
여유를 가지고사세요 ... 아홉을 가지고 있으면서 열을 채우려하기에 늘 쪼들리고 여유가 없는것입니다. 아흔아홉을 가지고 있으면서 백을 채우려하기에 늘 불안하고 바쁜것입니다. 백을 채우면 천을 채우고 싶고 천을 채우면 만을 채우고 싶고 그러는사이 진정으로 소중한것은 모두 사라져 버립니다. 채우지 마세요 지금을 .. 만산 쉼터/좋은글 2011.03.11
빈 마음 그것은 삶의 완성 빈 마음 그것은 삶의 완성 빈방이 정갈합니다 빈 하늘이 무한히 넓습니다 빈 잔이라야 물을 담고 빈 가슴이라야 욕심이 아니게 당신을 안을 수 있습니다. 비어야 깨끗하고 비어야 투명하며 비어야 맑디맑습니다. 그리고... 또 비어야만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빈 마.. 만산 쉼터/좋은글 2011.03.06
그 영혼 그곳에 머물게 하소서 그 영혼 그곳에 머물게 하소서 /만산 산중에 홀로 머물러 밤풀새 소리들으며 외로움 견디고 한개의 촛불 의지하며 한밤을 지새웠지 산짐승소리에 놀라 몸을 움추리면서도 붉게 타오르는 환한 모습에 마음을 가다듬고 젊은인생의 발자취를 그려 나갔지 고독의 강 건너며 희망의 불빛 꺼질까 두려워 참.. 만산 쉼터/마음의 샘 2011.02.23
그리운 설원아! 그리운 설원아! 만산 설원아! 너는 나를 기다렸느냐 반가움에 설레었느냐 그리움에 목이 메었느냐 눈덮힌 숲 빼꼼이 내밀은 나무가지가지마다 너의영혼 하얀 이 드러내며 활짝 웃는구나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설원 저멀리 보이는 아지랭이 같은 하얀 지평선 그아래 구름바다 내려앉아 하얗게 속삭이.. 만산 쉼터/마음의 샘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