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는 뜻이다 어원이 잘못된 뜻이라 하나 세길말만 받아야겠지 세상의 모든 일들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쉼없이 씻어내고, 닦아내야 한다 무언가에는 미쳐야 한다 그래야 무언가를 이룰수 있다는 뜻이다 광적으로 덤벼들어야 무언가..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6.30
녹색의 시선이 좋다 산정에 오르니 이미 진달래와 산벚꽃은 마지막 인사하기에 바쁘고 뒤를 이어 철쭉은이제는 내세상이요 외치듯 분홍빛 큰꽃잎 열고 있다 각시붓꽃 청순하게 고개숙이고 산은 이미 주연을 바꾸며 봄열기 한창이다 새순 무르익어 나무들이 녹색옷으로 갈아입고 하늘향해 잎의 촉을 곧세운..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5.13
젖은색감이 좋다 봄비 / 용혜원. 봄비가 내리면 온통 그 비를 맞으며 하루종일 걷고싶다 겨우내 움츠렸던 세상을 활짝 기지개 펴게하는 봄비 봄비가 내리면 세상 풍경이 달라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내 마음에도 흠뻑 봄비를 맞고싶다 내 마음속 간절한 소망을 꽃으로 피워내고 싶다. 2015 . 04 . 19 동네..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4.30
하얀길 ~~ 봄비가 내린다 봄비가 내린다 떨군 하얀 꽃길 촉촉히 젖은 그길은 검정우산 덩그렁 마음실어 걷는다 촉촉히 젖은글을 하얗게 써내려간다 2015 . 04 . 19 동네에서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4.30
애잔한 음률 꽃핀지 얼마 안되었는데 봄비 오락가락하더니 하얀길로 만들어 놓았다 수북히 떨군 하얀잎 왠지 밟고 싶지 않아 앉아 물끄러미 바라본다 때가되면 꽃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데 그런데 그 허전함은 화려한 뒤안길의 쓸쓸함인가 세월이라는 시간앞에 떨어지는 꽃잎들 ... 나뒹구는 그들에..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4.30
하얀기억들 ~~ 참 좋은 봄날 / 구종현 실비는 오지요. 꽃밭은 젖지요. 이제 보니 달팽이 한 마리가 꽃밭에 심은 옥수수 줄기를 타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기어갑니다. 기어가서 마침내 오를 수 있을 만큼 올라간 것일까요 이제 그만 하는 걸까요. 그쯤에서 알맞게 휘어진 잎사귀 하나 초록빛 꽃 붙들고 앉..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4.20
봄 산책 봄날과 시 / 나해철 봄날에 시를 써서 무엇해 봄날에 시가 씌어지기나 하나 목련이 마당가에서 우윳빛 육체를 다 펼쳐보이고 개나리가 담 위에서 제 마음을 다 늘어뜨리고 진달래가 언덕마다 썼으나 못 부친 편지처럼 피어있는데 시가 라일락 곁에서 햇빛에 섞이어 눈부신데 종이 위에 ..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4.19
칠보산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듯 미소 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다면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아무 욕심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4.05
툴툴 털고 일어나야지 며칠간 감기로 골골 ~ 우찌나 독한지 금방 낮지 않는다 여태 살면서 신경도 안썼던 감기로 시름시름 않는 내모습을 보니 서글프기도 하고 안스럽다 그래도 나선길 이쁘게 피어 반긴 봄꽃들이 있어 위안이 되고 몸이 기지개를 펴듯 서서히 살아나는듯 하다 툴툴 털고 일어나 볼거나 2015 . 0..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4.01
수리산 아직도 차가운 아침공기에 움칠하지만 한낮은 봄이 온듯 따스하기만 하다 자연은 늘 편암함과 계절의 변화를 제일 먼저 전해주는 곳이기도 ... 봄꽃이 이른감이 있지만 싹이 올라 꽃을 피우니 그 경이로움에 마음도 깨어난다 2015 . 02 . 27 수리산에서 ~ 자주가는곳/기타주변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