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산행일지/먼발걸음

억새는 휘날리고 ..1

만사니 2010. 10. 31. 19:30

 

"억새의 노래"의 가사말

꽃이라 부르리까 풀이라 이름할까

억새라고 그냥 뒷말을 잇지 못한다 논 밭둑 개천가 산등성이 어디든지

잘 낳고 자라 살아가는 억새 꽃아 억새풀아 칼날의 너의 손이 이슬을 쪼개서

부드러운 꽃술로 세상에 뿌려질 때

꽃처럼 화사하고 불타는

정열의 단풍이 아니라도 좋다 억새꽃아 억새풀아 쓸쓸한 가을을 슬기롭게 보내고 사나운 겨울을 이겨 날 수 있었다 사철을 배부르고 고요하게 살아가는 그 이름을 불러본다 억새꽃아 억새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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