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은 / 이해인
-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댄다
내가 물을 많이 퍼 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가는날이 장날인가 불랙이글 비행쇼와 고공낙하 등
프로그램이 취소되어 김 빠진 하루 ...
시간은 오늘밖에 없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불랙이글의 오색연기 뿜어데며 창공을 가르는 모습을
담고팠는데 ... ㅋ
2012 . 10 . 5 안산항공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