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나의 친구야 / 용혜원
친구야 ! 지금 이 곳에 네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하고픈 말은 가슴이 벅차도록 터져나오는데 들어줄 사람이 없구나..
너와 난 언제나 마음이 통했지. 시간을 멈춘 듯 이야기해도
시간을 잊어버린 듯 이야기해도 아무런 후회가 없었다..
친구야 ! 그때 우리들의 시절엔 마음껏 나눌 이야기가 많고도 많았는데..
지금은 하고픈 이야기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구나.
나이 탓일까, 세월 탓일까, 우리들의 졸업앨범엔
우리는 언제나 똑같은 그때 그 모습인데 말이야.
지금은 어디 살고 있나. 나의 친구야, 그리운 나의 친구야 !
2012 . 5 . 13 .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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