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부터인가
파란하늘이 좋았다
거기에 하얀뭉개구름이 지나면 좋았고
가을에 햇빛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 살랑이면 더 좋았다
산 능선 언덕위에 돗자리 피고 콧노래 부르며 마냥 누워서
멍하니 바라보는 푸른하늘은 마음의 고향 인 양 포근하고 아늑하다
어제 천둥번개에 우박꺼정 가을비 치곤 요란을 피우더니
아침녘 시커먼 구름사이로 햇살 비추니 그모습 이쁘고
뭔가 서광이 비춘것같아 한참을 쳐다본다
산정상에서 바라보니 흰구름, 먹구름 사이로
파란색의 하늘이 살콤 머리를 드러낸다 ㅎ
어머니가 웃으며 살포시 웃는듯 반갑고 포근하다
세찬바람에 어느덧 먹구름 사라지고
흰구름과 푸른하늘만 남았구먼 ...
언제나 좋은 푸른마음처럼 살면 좋으련만 ...
오늘따라 바람결이 급하게 흐른다
바람이 덜부는 언덕아래 따뜻한 곳에 자리피고
준비해간 고구마, 귤, 사과 ... 따뜻한 커피 ...
은은한 커피향에 맑은 푸른정감 담아 마셔본다 ...
가을나그네가 포근한 가을날에 ㅎ ....
2011. 10. 16 백운산에서 ~
Man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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