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산행일지/먼발걸음

마대산(김삿갓계곡) 물내음 ~~

만사니 2011. 7. 15. 14:06

 

 

 

 

 

마대산(김삿갓계곡) 물내음 ~~

 

 

 

우렁찬 물내림

바위 사이로 굽이굽이

흰물보라 일으키며

흘러내린다

 

산줄기 곳곳이

빈틈없이 채운체로

 

언제나 그랬듯한 표정으로

세차게 ...

 

하얀포말 일으키며

뒤돌아 틈없이

 

 

산울음치곤 넘 많은데

아무런 말 없이

묵묵하게 힘차게 흘러만 간다

 

골짜기마다 너의 물내음

풍년이루고

 

못다이룬 한이 있는지

여기저기 쏟아낸다

 

그림같은 폭포가

여기저기 생겨

아른한 풍경 자아내고

 

차가운 너의 체온

장단지 사이로 밀어내듯

굽이쳐 흐르고

느낌 간결하다

 

 

자연의 물내림에 푹 빠져

젖은 심신

 

같이 흘러 내리는게야

아무생각없이

 

내가 자연 인거야

 

내가 물 인거야

 

물흐르듯

이렇게 물길따라 사는게야

 

보며, 즐기며, 뒹굴며

저렇게 사는게야

 

 

 

 

 

 

  아래아래 사이마다 법정스님의 좋은글 담았습니다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 오두막 편지-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 홀로 사는 즐거움-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나는 누구인가.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 무소유-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 때일 뿐, 그러나 그 한 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 버리고 떠나기-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 는 것이다.
- 물소리 바람소리-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 산방한담 -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 오두막 편지-

 

 

 

 

 

마대산에서 하산하면서 이 물길을 만났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하산로에 물이 넘쳐 발목이 넘는 내를 5번정도 건너야 했다

등산화 신은체로 게센 물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는 촉감 좋았다

 

물내림은 찍어야 하겠고, 비닐봉투에 넣어가며 담았는데

첨부터 마지막꺼정 비내림속의 산행이었기에

카메라가 견디지 못하고  액정이 나갔다(이크 수리비 ...) ...

좋은사진 담을수 있었기에 아깝지 않습니다

그때 그시간 다시 오지 않기때문이죠 ...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

 

 

 2011.  7. 10(일) 영월 마대산 김삿갓계곡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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