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야간산행 ~ 일 끝나자 마자 내달렸지요 비도 그치고 해서리 야간산행 좀 하려구요 신나게 땀 흘리며 올랐지요 비온지 얼마 안되어 운무도 자욱하고 산길도 젖어 걷기에 그만이네요 시원한 계곡물소리와 새소리 ... 태을봉에서 슬기봉방향 산 전경 산본시내가 안개에 갇혔어요 깨끗이 씻어낸 초록이 산뜻하게 반겨 줍니다 ~ 태을봉이 안개에 자욱 ~ 관모봉의 태극기 바람에 휘날리네요 ~ 우짜나 올라올때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제법 굵어지네요 ~ 이런거 해보셨나요 비내리는 정상에서 우산쓰고 야경바라보며 시루떡 먹는 맛 운치 주기죠 ㅎㅎ 야경 멋지게 찍어 보려했는데 삼각대도 안가져오고 비가 굵어지고 안개꺼정 시야가 뿌해져서 속상하네요 그래도 가져간 사진기로 찍었답니다. 넘 비가 많이 와 하산하는데 칠흑같이 어두운 계곡으로 랜턴비추며 하산중 아는길인데도 중간에 길 잃어버릴뻔 휴-우 비가 왕창오는데다 컴컴하고 길이 비에젖어서 ㅎㅎ 비에 젖은 길 미끄러 질까봐 살살 내려오다보니 땀도나구요 시간도 길어지네요 ~~ 그래도 계곡 물흐르는 소리가 비소리보다 멋지게 들리네요 랜턴을 비추니 하얀포말과 폭포가 같은 물줄기에서 세차게도 흘러내려갑니다 비오는날 야간산행 재미있네요 시원도 하구요 ~~ 산님덜 다 이런가 ~~~
2011. 7. 8 수리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