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곳으로 ...

얼었다

다들 얼었다

물결 창랑찰랑하며 철새들 노닐던 그속에

세찬 찬공기 몰아치더니 얼었다

그래도 얼음위에는 다른세계가 존재하듯이

아무일 없는듯 삶을 영위한다 ...

 

 

 

가서 놀곳 없는 철새들

한구석 얼지않은 그곳에 옹기종기 노닌다

좁을 텐데

체념한듯

아니 잊어버린듯

무리를 지어 논다 ...

아무생각 없이 ...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그곳에는 따뜻함이 있을까 ?

지나간 추억의 향수가 있을까 ?

뭔가 미련이 있을까

단지 아름다움만 있나 ?

 

 

 

노을이지니

썰렁한 얼음호수가 풍치를 더하네

춥지도 않은데

썰렁하네 ...

 

 

 

 

따뜻함을 찾아 오른다

오르다 보니

다시 저녁노을이 보이고

아늑하고 포근한 햇살이 비춘다

색깔도 오묘하게 아름답다 ...

 

 

 

 

붉그스런 분위기에 따뜻함이 느껴진다

가슴한편으로부터

자만도 욕심도 버리고 아름다운 향기가 피어오른다

포근하고 따뜻한 정감의 느낌이 ...

 

 

 

 

얼은 호수를 깨어가며

배를 저어간다

뱃길을 만들기 쉽지 않은듯

왔다 갔다하면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그 모습이 넘 정겹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왜냐하면 그의 모습에 힘들거나 찌든 모습이 없다

단지 묵묵히 나아갈뿐이다.

 

난 이런모습이 좋다

인생의 모습이 그러할까 ...

 

서로의 시기와 질투, 욕심, 슬픔이 없는세상 ㅋㅋㅋ 

따뜻함과 아름다운 정이 듬뿍있는곳 ...

그곳이 넘 조오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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