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강요해서 온길이 아니다 내가 원해서 온길이다 그러기에 그길에서 나를 찾아 묻는다 무엇을 보았느냐고 무엇을 느꼈느냐고 푸른하늘, 구름, 운해, 아늑한 능선길, 길게 펼쳐진 녹색초원, 맑은내음, 산들바람, 야생화, 들풀, 수목, 안개숲, 계곡의 이끼, 광활한 풍경들 ..... 많은것을 보고 느끼며 걸었다 긴 걸음마다 하나로 꿰어진 자연의 풍광들 무슨말이 필요하리오 ... 이 모든것을 같이한 순간순간들 그 감동과 같이했다는 ... 뭔가 시원하게 마음을 비웠다는 ... 나는 그렇게 걸었다 나는 그랬다 ...
죽령휴게소-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천동리삼거리-비로봉-능선삼거리-어의곡리
2012. 6. 10 소백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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