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소동에서 장터목까지(지리산종주8) 안개가 주는 서정으로 푸른하늘은 볼수 없었으나 가까이 다가서면 물러서는 안개사이로 드러나는 풍경과 야생화는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선다 바람이 불어 안개가 산을 덮어 씌우기도 하고 장막을 걷어내듯 묘한 풍경을 주기도 한다 빗방울도 잠시 내려주고 ... 날씨의 희비에 산님들 희비가 오간다 그래도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아늑한 능선길 ... 안개낀 능선길 ... 야생화 능선길 ... 푸른하늘 능선길 .. 멋진 능선길 ... 드디어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했다 (마지막 1시간이 힘들었구먼 사타구니가 살끼리 부대껴 아퍼 어그적 저그적 ㅎ) 장터목에서 본 피어오르는 구름이 멋지다 .. 잠시뒤 장터목 아래를 메운 운무 ... 노을을 담으려 하나 구름땜시 글렀다 그나마 구름위로 비친 석양을 담을 수밖에 ㅎㅎ 좌측 구름 모양이 말모양이라 담았어요 ㅎ 저너머 지는 노을 배경으로 요거이 괜찮게 나왔구먼 ㅎ 운무가득한 장터목 아래에 마을에서 내는 불빛이 보인다 ㅎㅎ 그리고 하늘에 별이 보인다 ... 그렇다면 낼 새벽 청왕봉 일출을 볼수있다는 희망이 들뜨게 했다 ... 그리고 소주5잔 먹고 하늘의 별보고 고백도 하고 ㅎ... 별이 쑥스러 숨어버린다 ㅋ... 후배님들하고의 포즈 좋구먼, 같이해줘서 고맙구먼 ... 저녁밥을 짓고 국은 육계장으로 후배님덜 햄 굽는다 소주가 동나고 ... 화기애애한 이야기 끝이 없다 ㅎ 이렇게 장터목의 밤은 간다 지리산종주의 마지막 밤은 간다 또하나의 추억거리 남긴다 ㅎ 대피소는 9시에 전등을 끈다 그래서 헤드렌턴으로 비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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