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도라지
오래 헤어졌던 오빠가 돌아와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다가 죽었다는 도라지 소녀의 전설이 얽혀 "도라지"라 부른다지요 풍선처럼 생긴 꽃눈이 자라 꽃이 된다. 나팔꽃처럼 벌어지는 꽃은 5갈래로 갈라지고, 두껍고 질기다. 열매는 다 익으면 5조각으로 갈라지는 씨꼬투리로 맺히며 끝이 터진다. 꽃은 연보랏빛이 도는 파란색 또는 흰색을 띠며, 뿌리는 봄과 가을에 캐서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뿌리는 섬유질이 주요성분이며 당질·철분·칼슘이 많고 또한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 일찍부터 식용·약용으로 써오던 도라지는 〈도라지타령〉에서 볼 수 있듯 우리 민족의 생활과도 매우 친근한 식물이다.
2011. 7. 26 강원도 정선 취적봉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