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 -1

 

 

 

물향기 수목원에서

 

 

 

 

봄볕이 넘 좋다

몇일간의 황사가 사라져

집에 있기는 아까운 시간

그래서 나섰다

 

같이 가기로 한 옆지기

갑자기 약속이 생겨 나가고

나 홀로 전절을 타고 전에 갔던

그곳으로 향했다

 

 

 

 

 

 2주전에 와본 이곳이건만

많이도 달라져 있네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이 자취를 감추고

철쭉과 영산홍이 이미 준비는 끝난듯 시작하고

야생화도 안보이던것이 많이도 피었구나

 

 

 

 

연록빛 나무들과 숲

그사이로 걸으며 나만의 시간과 공간

카메라 찍어가며 봄의정취 즐긴다. 

 

 

 

 

 식물원의 꽃들은 생략한다

이국의 꽃은 많으나

우리꽃이 좋기에 ...

그래도 양란사진은 하나 찍고 ...

 

 

 

 

 

이름모를 꽃

 노란때깔의 꽃잎이 이쁘네

팻말 좀 붙여놓지 ... ㅎㅎ 

 

 

  

 

 가녀린 줄기만들어

붉은꽃 피운 모습이

멋져서리 이눔도 ...

 

 

 

 

 늪가에 피어오른 동의나물 멋지기는 여전하네

 

 

 

 

 

 가는 길목에 황매화꽃 피었구나

 

 

 

 

 

요런길 걷는기분 좋죠

걸으며 보며, 생각하며 ... 

 

 

 

 

해맑은 아그들 이곳에 찾아와 노닌다

유치원 선생 아그들 챙기느라 쩔쩔매고

 좋은곳 찾아와 보여주는것도 괜찮겠지 ~

 

 

  

 

 만산이도 저런시절 있었나 ~

없이 산 넘이라 유치원은 못 다녔어도

저 나이때는 있었지 ㅎㅎ 

 

 

 

 내나이 벌써 .. ㅋㅋ

저놈덜 참 천진난만하고  참 귀엽군

아무생각없이 살때가 좋은것인데 ㅎㅎ

 

 

 

 

 누가 그러데

자연이 좋은건 나이가 들어간다는거라고 ㅎㅎ

그런가 ?

요즘들어 자연이 더 더욱 좋아지는데 ... 

 

 

 

 

 해맑게 즐겁게 살려고 하는데

세상이 그냥두지 않으니  쩝쩝

 

 

 

 

이넘 이름이 적어논것 있구먼

만첩홍도(봉숭아과 꽃나무)  ㅋㅋ

 

 

 

좀 쉬자고 ...

고로개 2개에다 우유 1개로 요기 좀 하고

꽃아래 벤치가 분위기 그만일쎄 ㅎㅎ 

 

 

 

 

 저 집부부 보기 좋네

옆지기는 과일 깍고

남자는 벌러덩 한숨자고 ..

나도 아그들 어릴때 한참 저러고 다녔는데 ㅎㅎ

 

 

 

 

날씨 참 좋네 ..

완죤한 봄날이구먼

저그서 한숨자고 갈까나 ㅎㅎ

  

 

 

 

 이번에 숲길을 걸어볼까나

명상의 숲이던가 ...

뭘 명상할까 ...ㅎㅎ

그냥 유유자적 즐기면 되는게지 ... 

 

 

 

 

뭐든 주어진 여건에서 활용을 잘하는냐에 달려있지

만산이 체력이 좋아져서리

잠 못자고도 빨빨거리고 잘 돌아다닌다

주변에서 좀 쉬면서 하라고  걱정하는데

이런곳에서 돌아다니는게 더 편한걸

그게 쉬는게 아닌가 ㅎㅎ

 

봄사나이 만산이 인걸

 

 

 

오널 사진 넘 많이 찍었네

이거 블방에 올리려면 시간이 ...

많이 줄여야 할텐데

걱정되네  ㅋㅋ 

 

 

 

 

2011. 5. 4 물향기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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