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초류
꽃무릇 / 오인태
털썩, 주저앉아버리고 만
이 무렵
그래선 안 된다고
그러면 안 된다고
안간힘으로 제 몸 활활 태워
세상, 끝내 살게 하는
무릇, 꽃은 이래야한다는
무릇, 시는 이래야한다는
2015 . 09. 17 용천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