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간만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
그 아들이 매니저로 있는 식당에서 만나잖다
웬만하면 그곳에 가자고 하지 않을텐데
아들이 군제대 후 하는일이 마음에 조금씩 드나보다 ...
간만에 보니 자슥 더 잘생기고 능름해진게 보기 좋다
아저씨 오셨어요 반갑게 맞아 주는 모습보니
말투도 더 의젓해지고 싹싹한것이 자슥 제법인걸
열씸히 해서 몇년뒤 자기 사업을 할 계획인가 보다
그자슥 하는 모습 보니 여기 데려온 이유를 알겠다
처음에는 이일을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
나한테 음식점 나간다며 그리 달가워하지 않은 눈치였는데
땀흘리며 열씸히 하는모습을 보며 생각보다 제법인걸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낌으로 알수 있었다
나이탓도 있을게야
눈도 안좋아지고, 기억도 감빡깜빡 하다보니
많이 너그러워 진겐가 ...
아니면 많이 비워낸건가
외국 많이 드나들더니 생각도 개방적으로 변했는데
모든지 열씸히 하는 모습보면 좋으니 ... 참
그래서 내아들 어떤지 한번 보라는것 같았다
그래 뭐든지 부딪치며 해보는게 젊음 아닌가
괜찮은데 했더니 안도하는 눈치다 ...
헤어지면서 내차에 다가서더니
봉투하나 툭 던진다 ...
임마 ! 됐어 돌려주자
너 대학생이 둘이라 힘들잖아
난 아들 하나 있는데 돈 벌고 있고
돈 쓸때가 없어 ...
"책값이라도 하라고 해" 하며 억지로 쥐어준다
자슥 ! 생각하는거 하곤 ...
가슴이 찡해온다
고맙다 ...
오늘은 왜이리 얼마나 훈훈한지
더위도 잊은거 같다 ...
후후 ~~~
2015 . 08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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