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목류
양귀비꽃 / 김오민
세상사람들이 저를 보고
가장 아름답다고
가장 매혹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더러는
지나치게 화려하여
요사스럽다고
시기하고 질투까지 하는데
누구한테 뽐낸일 조차 없이
나는 그저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요
아름답고 매혹적인 것이
어디 내 죄인가요.
2015 . 05 . 30 과천 장미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