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백정의 꿈 / 이선명
눈부시도록 아름답지 않아도 좋다
코끝이 찡한 감동이 아니라도 좋다
참 말을 해 다오
내 아버지의 투박한 손처럼
삶을 닮기만 한다면
어느 숲속 무명의 새처럼
듣는 이 없어도 노래하리니
웃지 못할 농담처럼
나를 울려 다오
곧게 뻗은 한 그루의 나무를
베어 넘기기에 부끄럼 없도록
의미 있는 도끼질이 되게 해 다오
2015 . 5 . 17 반포대교에서 ~
나무 백정의 꿈 / 이선명
눈부시도록 아름답지 않아도 좋다
코끝이 찡한 감동이 아니라도 좋다
참 말을 해 다오
내 아버지의 투박한 손처럼
삶을 닮기만 한다면
어느 숲속 무명의 새처럼
듣는 이 없어도 노래하리니
웃지 못할 농담처럼
나를 울려 다오
곧게 뻗은 한 그루의 나무를
베어 넘기기에 부끄럼 없도록
의미 있는 도끼질이 되게 해 다오
2015 . 5 . 17 반포대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