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 정연복
꽃잎은 겨우
한계절을 살면서도
세상에 죄지은 일
하나도 없는양
언제 보아도
해맑게 웃는 얼굴이다
잠시 살다가
총총 사라지는
가난한 목숨의
저리도 환한미소
마음하나
텅비워 살면
나의 생애도
꽃잎의 미소가 피려나
2015 . 4 . 3 백운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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