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쌀쌀한 공기 마시며
렌턴으로 불 밝히며 산을 오른다
계곡의 물소리와 낙엽 떨어지는 소리만 들릴뿐
어둠만이 존재하는 시간
이시간이 주는 묘미
밤이 주는 묘한느낌과 상념들
거칠어져가는 숨소리에
다가섰다 멀어졌다 한다
어느정도 올라 왔는지
하늘의 별들은 자취를 감추고
주변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저멀리 붉은 여명이 자리를 잡고있다
산 정상 가는 막바지길은 가파르고 힘들다
그래도 올라서면 무한행복이 기다린다
우선 시원한 조망
땀방울 식혀주는 차가운바람
산허리 돌고 도는 멋진 운해와
밝아오는 여명의 아름다운 풍경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나만의 행복인게야 ...ㅎ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걸고
환상의 일출쇼 공연 감상준비 끝
조그만 공간의 바위위에 앉아
어제 준비해온 왕찐빵
이~긍 차갑다 그래도 꿀 맛 ~
커피향 그윽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잔
따스한것이 좋구먼
정상에서 마시는 맛
여기가 천상의 카페라 생각하면
그런거 아닌가 싶다
기가막힌 일출쇼 공연도
무료로 보여주고
하하하
2014. 10 . 25 금정산 고당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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