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친구일행들은 어제밤 늦게까지 놀더니
잠이 더 소중한건지 곤히들 잔다
무슬목 근처 펜션을 잡은건
이런걸 예견한 나의 탁월한 선택
혼자 슬그머니 빠져나와
바닷가를 거닐며
나만의 아침을 맞이한다
전에 한번 와 본곳이기에
낮설음은 없지만
혼자 걸으니 좀 썰렁
잔물결 파도가 좋고
전에 왔던 기억이 있어 더 좋다
아침공기는 더 더욱
몽돌해변이 있어 운치 있고
큰몽돌과 바다와의 만남을
아련하게 그려낼수 있어 좋다
숙달된 기법(?)으로
하나씩 표현하고 만들어가는 재미에
저멀리 해가 떠오름도 모르고
......
우짜다가
2014 . 9 . 28 무슬목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