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에 오르니
저멀리 해가 하루를 마감해 간다
활활 대지를 달구더니
어느새 산너머로 걸친 내모습
여인네 부끄러워 물든듯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해가 나에게 속삭이는것도 같고
시원한 바람이 뭐라 하는거 같은데
무슨말인지 몰라 허둥되지만
가슴으로 울려오는 묘한감동
찌르르 몸을 타고오는 정서
마음속으로 전해진 전율
어머니 품속같은 편안함도
따뜻한 그리움도 같이 따라온다
이 느낌이 좋은듯 그리워지고
중독된듯 또 다시 찾는다
2014 . 6. 30 백운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