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는
"봄처녀"라는 꽃말을 가진 우리토종꽃으로
처녀처럼 수줍은 이미지의 이 꽃말은 "새봄" 의미가 강하다
햇살이 좋은 아침에는 눈 깜작할 사이에 활짝 피었다가도
구름이 덮이면 꽃부리를 오무려버린다.
유래로는
옛날 어느 산골에 가난하여 장가를 못 간 총각이 있었는데
아들을 밤낮으로 걱정하던 어머니에게 한 처녀가 찾아와서 혼인을 하고
시어머니에게도 지극한 효성을 바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착한 며느리의 몸에선 큰 종창이 번졌고
시어머니는 오직 며느리의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산속을 헤매다 산자고를 만난다.
기이한 생각에 산자고의 잎을 짓찧어 며느리의 곪은 데에 발라주니 병처가 씻은 듯이 나았다.
그 후로 산에 사는 자애로운 시어머니-산자고(山慈姑)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 김진수의 들꽃에세이 참조 )
2014 . 03 . 13 영흥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