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운해와 씨름하다 보니
어느새 날은 저물어 간다
운해에 가려 정말 기대 안했는데
그 사이로 곱디 고운 해가
살짝 얼굴을 내민다
산행에 지친 몸 보상하듯
가슴이 뭉클하게 반겨준다
운해위로 살짝 보일듯 말듯
숨바꼭질하더니 넘어간다
그뒤 노을도 참 아름답다
잠시간의 환희는 끝나고
어둑해지는 밤그림자 밟으며
고독한 발걸음 옮긴다
2013 . 10 . 18 설악산 소청에서 ~
온종일 운해와 씨름하다 보니
어느새 날은 저물어 간다
운해에 가려 정말 기대 안했는데
그 사이로 곱디 고운 해가
살짝 얼굴을 내민다
산행에 지친 몸 보상하듯
가슴이 뭉클하게 반겨준다
운해위로 살짝 보일듯 말듯
숨바꼭질하더니 넘어간다
그뒤 노을도 참 아름답다
잠시간의 환희는 끝나고
어둑해지는 밤그림자 밟으며
고독한 발걸음 옮긴다
2013 . 10 . 18 설악산 소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