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좋다
생각이 좋다 차가운 날씨다 귀가 시려울정도로 ㅎ 오늘도 다름없이 백운사에 도착 삼배를 올린다 보름법회라 조그만 주차장에 차가 가득이다 주지스님이 법당에서 설법하시는 소리가 귀에 다가선다 "서로다름을 인정하라. 그래야 행복하고 평안하다" 이란 말을 여러번 강조하신다 그말이 마음에 다가서인지 종무소에 들러 커피한잔 물고 의자에 앉아 귀를 기울인다 "사람의 선을 긋지마라. 서로다름이 조화되면 좋다" 사람에 대한 선입관으로 대하지 말라, 격 아니 명예, 지위 등을 그어놓고 대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나는 어떤가 ? 란 의문부호와 자신의 돌아봄이 시작된다 ㅎ 흩어진 생각이 한자리에 모이고 잠시 외출했던 사색을 찾아 산을 오른다 ... 땀내음이 신선하고 차가움이 시원함으로 변한다 차오르는 몸열기와 사색의 기쁨이 교차하며 훈훈한 열기가 샘솟아 오른다 결론은 못내더라도 이런 시간이 좋다 생각하며 되새김질하는 시간이 좋기에 ㅎ 맑은 하늘이 좋다. 바람이 불어올때면 서늘해지지만 하늘은 푸르고 높다 ... 어느새 정상에 팔각정, 의자, 자리까지 깔아 놓아 잠시 쉬기엔 그만이다 ... 요거는요 바람이 얼마나 센지 나타낼려고 ㅋ 봉지가 옆으로 ... 오늘 올해 첫눈이 내렸지요 아주 쬐끔 내렸지만 첫눈은 첫눈이지요 그 내린 눈이 낙엽위에 모여있는것을 담았네요 기분이 넘 좋아요 한올 한올 내리는 것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쬐끔 쌓인것을 이렇게나마 담았네요 ㅎ 기분 왕창 좋네요 ㅎㅎㅎㅎㅎ 앙상한 나무가지가 겨울임을 알려주네요 ㅎ
맑은 물과 물소리는 마음을 청명하고 깨끗히 한답니다 ...
2011. 12. 9 백운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