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쉼터/마음의 샘
꽃무릇
만사니
2011. 9. 29. 22:38
꽃무릇
/만산
외줄기 몸매
긴긴밤 태워 잎사귀 떨구고
홀로핀 꽃송이 바램 많아
꽃잎보다 더 긴 꽃술 드리워
떨고있니, 애달프니
가슴울어 빚어낸 가날픈 꽃
붉은 꽃 피웠구나
가히, 그모습만으로도
청초하고 고우니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