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내 연 산(61번) 내연산은 태백준령이 빚어낸 한 폭의 동양화같은 사능로 골이 깊고 물이 맑아 십이폭포를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탄을 자아낸다. 정조16년(1792년) 보경사에서 일생을 보낸 동봉은 내연산을 이렇게 표현했다. "남쪽의 신구산과 북쪽의 내연산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합하여 한 곳으로 흐르는데 그 수원이 30리나 되며 폭포와 절벽과 층벽, 기암괴석이 굽은 소나무와 함께 면면이 진열되었으니 이곳 사람들은 소금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2011. 7. 22 밤 10시 30분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간만에 하는 무박산행 멀기도 하지만 산행길이가 길기에(약17키로) 무박으로 떠나는 길인게야 전부터 가보고싶었던 곳이기에 설렌가슴 안고 버스에서 쪼그려 새우잠 자며 가는게야 이것이 만산이의 길인걸 ... 새벽 4시 베낭을 메고 오른다 어느산사의 범종소리 은은하게 퍼지고 계곡의 물소리 우렁차나 어둠에가려 보이지 않는다 가파른 등산로 땀이 뚝뚝뚝 ... 새벽공기가 차갑고 시원하다 . 동터올 무렵 어디선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요란하다 하늘엔 구름 잔뜩 ... 포항앞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 잡으려 했는데 포기다 ... 등산로는 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이다 주위풍경이 아른하고 안개가 낀 등산로 새벽공기 마시며 걷기엔 그만인게야 폭신한 낙엽길, 솔발길사이로 ... 나무가지들 편안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
새벽에 볼게 없어서인지 발걸음만 재촉하다보니 이내 문수봉에 이른다 얼굴도장만 찍고 내연산(삼지봉)으로 ... 그리고 내연산 삼지봉이다 오랜지기 듀우공님과 정상에서 환히 웃으며 한컷 만난지 30여년이지만 참 편하고 좋은 친구야 그러고보니 한번도 싸우지 않았구먼 첨 같이 당구를 배우고 대학시절 지금까지 숱한 추억만들며 서로서로를 아껴주었지 돈 떨어져 ROCT 왕반지 전당포 잡혀가며 친구 군 면회가고 ㅋㅋ 여행도 많이도 같이 다녔구먼 고맙구먼 친형제같이 항상 옆에 있어주어서 ... 눈감을때까지 같이 하세나 ... 안개에 쌓인숲 그길을 걸어가노라니 넘 멋진걸 ... 곳곳에 버섯들이 많구먼 ... 뿌연 안개숲이 신비롭다 저너머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 간간히 모습이는 야생화가 이쁘구먼 ~~ 방울방울 맺힌 나리님 아침의 청초함을 여는구먼 ... 거미줄에도 방울꽃 열렸구먼 ... 내연산 제일 높은곳 향로봉에서 본 산하 안개숲에 가려 전망은 좋지 않으니 아련한 마루금 구비구비 보이는것이 좋구먼 ㅋㅋ 가까이 접사담으려다 렌즈에 그만 접촉사고 넘 일찍 향로봉에 도착했구먼 천천히 놀면서 왔는데도 아침 8시이니 ... 간단히 간식만하고 하산한다 환상의 12폭포를 보러 ... 계곡에서 점심먹자고 아침을 새벽 3시에 먹었으니 ㅎㅎ 기대되는 물내음 맑고 깨끗하다
2011. 7. 22 - 7. 23 포항 내연산 무박산행, 경기우리따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