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쉼터/마음의 샘

춘 우 (春雨)

만사니 2011. 3. 20. 09:03

 

 

 춘 우 (春雨) /만산

 

어둠을 가르고

검은비 추적추적

 

검은빛깔 지우려 오는가

심상(心想)의 상처(傷處)를

씻어내려 하는지

 

그 추억(追憶) 그림자 위로

살포시 지나간다

 

저 어둠 저편으로

서서히 다가서는

봄기운이 밀어내주기를 바래서인가

 

이미온 춘절(春節)인데

조바심인가

기대감인가

 

동터오는 빗줄기 하나하나에

춘심(春心)의 소망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