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널은 좀 길게 ~~
산악회 두둘겨보니 갈만한 산 없고해서리
주변산 길-게 가려고 나섰죠
우성고-백운산-바라산-청계산(국사봉-이수봉-매봉)-과천청사
7시간 조금 넘게 걸린산행 좀 진하게 뺐더니
힘이 드네요, 배도 고프구요 ㅎㅎ ~~
이번 산행은 길기도 길지만
가파른 내리막길이 질퍽거리고 얼어있는 부분이 많아
아이젠 차기는 그렇고 발목에 힘주고 오다보니
발목이 씨끈거리네 ~~
시간도 마니 지연되고 ~~
한번 미끄러져 엉덩방아 ㅋㅋ,
다행히 진흙이 아니라서 ㅎㅎ ~~
오널 정다운 만남이 3번 있었죠 ~~
첫번째 만남이야그
바라산 정상에서 60을 훌쩍넘긴 아줌씨 3분이서
점심을 드시면서
혼자왔냐고 물으며, 떡과 사과를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산에오니 넘 좋다며
그래서 자주온다고~
정정하게 사시는 모습이 넘 좋아
그분들과 잠시나마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었죠 ~~
울 산사랑님들은 80세까지인데 흣흣
두번째 만남이야그
바라산에서 내려와 컵라면에 이것저것 요기를 하던중
"아이쿠"소리가 나며 등산객 한분이 넘어진다
팔목부분에 찰과상을 피가 ~~
그러다 이분하고 동행하면서 들으니
등산, 사진 전문가일쎄
같이 걸으며 사진기나 사진에 대해서
많은부분을 알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세번째 만남이야그
청계산 국사봉에서 이수봉으로 향할때
노부부가 질퍽한길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나보고 어찌 잘내려가냐고 부러워한다~~
그래서 하신길을 도우며 안내해주었더니
같이 저녁식사 대접한단다 ~~
코스가 달라 말만이라도 감사~~
헤어질때 인사를 몇번이고 하네 고맙다고 ~~
산에오면 다 산친구인것을 ㅋㅋ
긴산행 간만에 해보니
몸도 풀리고 좋네
길만 좋았으면 좋으련만
다리도 아프고 배도고프고
이짓을 왜하나 허허허
이거 터트인 후리아 만들려고 한건데
조금밖에 안터졌네 ㅎㅎ
잘 봐주삼
찐겨란, 후라이, 색종이 하시지 마시고요 ㅋㅋ
절간노래 한번 더 가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