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곳/백운산

어-흐 춥다 ...

만사니 2011. 1. 15. 12:45

어-흐 춥다 ...

입구부터 오싹허네 ...

완전무장한 심이 앞장서는데 ...

상체는 괜찮은데 하체가 춥단다 ㅎㅎㅎ

 

이른아침 오가는 등반객도 없다

그래서인지 더 썰렁하네 ...

뉴스에서는 영하14-16도 라는 등 올들어 가장 추운날싸라나 ...

하여튼 꽤 추운날씨이구먼 ...

 

 

 

 

이정도는 여러산행에서 해본지라 ...

별거 아니지만 ...

정상주변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장난아니게 분다

숨이 막힐정도이고 얼굴이 화끈화끈하게 달아오르는게 

체감기온으로 영하20도는 되는것 같다  ... ㅎㅎㅎ

 

그래서 좋은걸 ...

칼바람 불어대는 북풍을 맞으니 시원하던걸 ...

등줄기에 맺힌 땀방울이 식으면서 차가워지는 느낌  넘 좋은걸 ...

 

산하를 내려다 보니

겨울이라 가시거리가 길다보니  

하늘은 더욱 더 푸르고 저멀리

눈을 머금고 있는 수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모락산도 ...

코끝이 얼얼해도  탄트인 시야가  넘 좋은걸 ...

 

  

 

심이 눈만 빼꼼 내밀고

춤다고 빨랑 내려가 잔다 ...

엉덩이, 하체가 춥다고 ... 하긴 좀 춥지 ...

그랴! 내려가자고~ 

한라산 가려면 이정도는 견뎌야하고 체력도  길러야하는데 ㅎㅎㅎ

 

어느정도 내려오자 바람도 잦아들고 ...

따뜻한 커피를 주자 온기가 도는듯 좋아한다

 

우리 앞으로 잘살까? 그럼!

사주에는 풍요롭게 산다고 했는데 ...

그럴꺼야 남편덕, 아들덕 볼거야

그러니까 까불지말고 잘혀 알긋제 하자

껄껄껄대고 웃는다  ... ㅎㅎㅎ

 

 

 

계곡옆을 지나니 그곳이 얼음이 꽁꽁 얼어 붙었다 ...

엄동설한이란 날씨 ...

다른말로 동장군이라하나 ...

 

가까이 귀를 쫑끗

얼음아래에서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

이것이 동장군의 엄포에 살아있는 자연의 소리가 아닐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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