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니 2015. 12. 7. 22:15































고독의 맛  /  박경리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릴 때

아무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는
구설수에 휘말려
설 자리가 없을 때

혼자서 감당하는 고독의 맛은
씁쓸하고 씁쓸하여
오히려 달콤하다

괜찮아 괜찮아
아직도 살아있기에
그런 말도 들을 수 있는 거야

내가 나를 위로하며
슬며시 안아주니
새 힘이 솟는다









2015 .  11.  30  고속도로휴계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