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니 2015. 10. 21. 18:03

 

 

 

 

 

 

 

 

 

 

 

매번 벌초하러 오면서 보면

잡초 우거진거 보면

 

종종 찾아 뵈었어야 했는데

불효하는거 같기도 하기

게을러진것도 같고

죄송스럽기만 하다

 

그런 간절함도 있고

밀린 이야기 풀어낸다

 

" 이번에 작은 0대 갔어 " 좋긴 좋은데

두놈 등록금에 허리 휘어지네

나도 이번에 사진 전시회 하고

...

 

보고하듯 이야기하듯

마음속으로 대화는 이어지고

 

이러면서 풀을  뽐고 베고 하다보면

몇시간 훌쩍 지나가고

어느덧 깔끔해져 간다

 

 

땀방울 흠치며 앉아 돌아보니

 

세월 빠르지

엊그제 같은데 ...

 

 그리운 분들 ...

자주 와야하는데

쉽지 않네 ...

 

죄송혀요 ~~

 

 

 

 

 

 2015  .  9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