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산행일지/먼발걸음

지리산종주 ~ 둘째날 2

만사니 2015. 8. 5. 02:41

 

 

 

 

 

 

 

 

 

 

 

 

 

 

 

 

 

 

 

 

 

 

 

 

 

 

 

 

 

 

 

 

 

 

 

 

 

 

 

 

 

 

 

 

 

 

 

 

 

 

 

 

 

 

 

 

 

 

 

 

 

 

 

 

 

 

 

 

 

 

 

 

 

 

 

 

 

 

 

 

 

 

 

 

 

 

 

 

 

 

 

 

 

 

 

 

 

 

 

 

 

 

 

 

 

 

 

 

 

 

 

 

 

 

 

 

 

 

 

 

 

 

 

비올듯 말듯한 날씨

하늘이 열렸다 닫혔다

 

파란하늘이 열리면 그림같은 풍경이 나올텐데

하늘아  하늘아 ~~~ ㅎ

 

세석을 지나니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러다 조금 있으니 비는 멈추고

 

시커먼 구름사이로 하얀구름이 빗살을 받아

영화의 한장면처럼 비추더니 멋진 빛내림마져 보여준다

 

큰산이다보니 날씨가 요동을 친다

비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무색하다

 

세석에서 떠나며 큰아들에게 장터목에 가거던

이번에는 직접 밥을 해봐 이것도 경험이야 

어느정도 탄내 살짝 나거던 밥을 위아래 뒤집어야하고

물도 살짝 더 넣고 ... 하였더니 고개를 끄떡인다

 

그러면서 아버지 베낭 무겁던데 카메라랜즈 하나 들어줄까 한다

막3,24-70,마이크로,등산용삼각대 지고 갔으니 무게가 ... ㅋ

기특한 놈 !  아비가 힘들어 보였나 보다

아냐 아직까지 꺼떡 없어 ... 과자 봉다리 이거나 가져가

입 심심하면 꺼내먹고 ... ㅎ

 

나는 빨리 가는것보다 자연을 즐기며 가고파서 그래

시간여유도 있으니 천천히 풍경보며 갈란다 했더니

그럼 먼저 갈께요 하더니  코스의 반을 얼마지나지 않아

전화로 장터목에 도착했어요 한다

 

장터목에 도착하니 하늘은 많이 개어

그럴싸한 풍경을 보여준다

빛내림과 노을 풍경까지 ...

 

밥을 해놓았다하여 보니 물 부족으로 1/3이 누룽지다

누룽지는 내가 다 먹어야 하는데 ~~ ㅋ

그래도 아들이 해준 밥인데 맛있게 먹어야지

탄내나는 밥도 배고프니 맛만 있다 ~~ ㅠ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니 여기저기 별들이 보인다

내일 비 무진장 온다고 했는데 잘하면 일출보겠다 ...는

희망이 솔솔 ~~~ 

 

아들들아 빨리 자라 ...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일출보러 간다 ...

 

이놈덜 산에 적응되었는지 

여유있어 보여 좋구먼

 

 

 

 

 

 

 

 

 

 

2015 .  7 . 22  지리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