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곳/기타주변
애잔한 음률
만사니
2015. 4. 30. 12:34
꽃핀지 얼마 안되었는데
봄비 오락가락하더니
하얀길로 만들어 놓았다
수북히 떨군 하얀잎
왠지 밟고 싶지 않아
앉아 물끄러미 바라본다
때가되면 꽃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데
그런데 그 허전함은
화려한 뒤안길의 쓸쓸함인가
세월이라는 시간앞에
떨어지는 꽃잎들 ...
나뒹구는 그들에게서 들리는
애잔한 음률은 무엇인지 ...
2015 . 04 . 19 동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