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니 2014. 11. 26. 10:27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쉽게 단정하지 말고 쉽게 속단하지도 말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관계에서 기다림보다 더 큰 관계의 줄은 없습니다

대개의 관계가 성급하게 끊어지는 것은 기다릴 줄 모르는 조급함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단순한 기다림이 아닙니다. 기다림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상대한 대한 시야를 넓혀줍니다

기다림의 마음을 가져본 사람들은 관계 그 이후에도 사람에 대한 미움이 없습니다

기다림은 이미 모든것을 다 받아들이겠다는 넓은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관계가 끊어지는 순간들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 한 것은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 한번없이 끝내버린 자신의 조급함입니다

조급하지 말기, 그리고 조용하게 기다리기, 이것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김이율 "익숙해지지마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