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니 2013. 10. 25. 11:59

 

 

 

 

 

 

 

 

 

 

 

 

 

 

 

 

 

 

 

 

 

 

 

 

 

 

 

 

 

둥둥둥

사찰에서 들리는 북소리 

 

백담사주차장 나가는 긴행열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친구에게 가보고 올께 하며 소리를 찾아 절에 들어서자

 

백담사 입구에 있는 사찰 한편 많은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님 한분이  법고를 두둘기고 있었다

 

처음보는 지라 한켠에 비켜 서있는 스님에게 물었다

" 법고이며 축생이란다" 하며 설명을 해 주신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인터넷 검색내용으로 대신한다

 

어둠이 내리는 시각에 울려 퍼지는 법고의 소리

은은하게 퍼져 나간다

 

산행에 힘든 몸 편안하게 해주는듯 쭈그리고 앉아 듣다보니 

어이쿠 !  시간이 ...  친구 핸드폰 ..." 버스 탈때 되었어  빨리 와"

법고 소리 뒤로한체  총총히 자리를 떠난다

 

 

 

 

법  고 (축생)

 

 

법고는 일반적인 북과 다르다.

북은 나무로 짠 둥근 통에 가죽을 씌우고 채를 두드려 연주하는 타악기다.

하지만 불전사물의 하나인 법고는 그런 단순한 악기가 아니다.

소리공양을 베풀어 속세의 모든 축생을 제도하는 상징적 용구이자. ‘무음(無音)의 부처님 소리’다.

 

법고에 관한 <금광명최승왕경> 제5권에 실린 설명이다.

“법고소리가 나무에 의지하고, 가죽에 의지하여 소리가 나지만 법고소리는 과거에도 공(空)이고 지금도 공이다.

왜냐하면 이 법고소리는 나무로부터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가죽과 북채로부터 나오는 것도 아니며,

삼세(三世)에서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 이것은 곧 나지 않는 것이다.”

 

<묘법연화경> 제3권  '화성유품'에도  “여러 법천왕들이 부처님께 말하되,

‘무상 법륜 굴리시어 법북을 울리시고 큰 법라(法螺) 부시며 법비를 널리 내려

중생제도하여 주시기 바라오니 연설하여 주옵소서’”라는 대목이 있다.

법고소리를 부처님 설법에 비유했다.

 

“사천왕과 모든 하늘은 부처님을 공양하기 위해 항상 하늘 북을 울리고 다른 모든 하늘은 하늘의 기악을 울리되,

십 소겁을 다하고 멸도하실 때까지 또한 이와 같이 함이니라”

라고 표현함으로써 북소리가 부처님에 대한 공양의 방편임을 알려준다.

 

이처럼 법고는 예기(禮器)의 일종으로 아무렇게나 버려두지 않고 법고대를 만들어 정중히 보관한다.

 

불교미술학자 허균은

“법고에서 나오는 묘하고 아름다운 소리는 삼세의 중생들로 하여금 온갖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두려움을 끊어주고,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퍼져 삼악도의 지극히 무거운 죄와 인간의 모든 고액을 없애준다고 설하고 있다”

“북과 북소리가 가지고 있는 참된 의미는 어디까지나 무성(無聲)과 일음(一音)과 원음(圓音)에 있음을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무성의 북소리는 진리 그 자체이며 곡조없는 북소리는 일음으로서 그것은 곧 원음”

이라는 그는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북소리이기에 아침저녁으로 예불할 때 북을 불전사물 중 가장 먼저 두드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다음지식  참조)

 

 

 

2013  .  10  .  19   백담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