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초류
용담
만사니
2013. 9. 1. 09:37
용 담
꽃말 정의,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
용담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용(龍)의 쓸개처럼 맛이 쓰다고 하여 불렸다한다.
금강산에서 전해지는 민담 (제갈영 지음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 중에서)
옛날에 길을 잃거나 사냥꾼에게 쫓기는 들짐승들을 도와주는 착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산에 나무를 하러간 농부가 우연히 숲속 눈밭에서 토끼 한 마리가
무엇인가 캐서 살살 핥아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토끼는 “우리 주인님이 병이 나서 약초를 찾고 있어요.”라고 대답하고 뿌리를 가지고 사라지자
농부는 호기심에 뿌리를 캐내어 핥아보았는데 그 맛이 너무나 써서 어리둥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농부의 꿈속에서 금강산 산신령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오늘 네가 만난 토끼가 바로 나다. 네가 병약한 들짐승들을 많이 구해준다 하여 네게 신기한 약초를 주고자 한다.
오늘 봤던 그 약초를 사람들에게 팔아 부자가 되거라.”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농부는 이튿날 그 약초를 캐서 시장에 나가 팔았고 그 후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민담에 나오는 신비의 약초가 바로 이 글에서 소개하는 용담의 뿌리입니다.
2013 . 8 . 27 지리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