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어느 화창한 봄날 꽃향기 맡으러 하얀꽃이 피어있는 곳으로 무작정 걸었지요
버스정류장 지붕에 비췬 목련이 애련하네요 ...
길이 없는곳을 가다보니 좋네요 울 동네에 이런곳이 있었네 ... 놀랐지요 ...ㅎ
산에 오르니 진달래 활짝 피었고 벚꽃 군락이 다가섭니다
조그만 야산에 흰벚꽃이 활짝 피어 있네요 ... 이곳으로 온것도 이놈덜 멀리서 보여 찾아 왔는데 꽤나 멋진 풍경입니다
조그만 산을 넘으니 아담한 길과 꽃들이 피어있는 시골풍경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마을이 보이는 언덕 잔듸에 자리잡고 가져간 간식을
먹으니 꼭 봄소풍 온기분이다 .... 누워서 한숨 자고프다 ...ㅎ
저멀리 하얀꽃 만발하여 가서보니 매화밭이네요 매화밭을 걸으니 요것도 좋다 ...
꽃길을 걷는양 봄향기 느끼며 동네 한바퀴 ....
돌아오는길에 추억의 집같은 시골집에 진달래 한그루 운치있어 좋다 ....
개울가에 노란 개나리로 봄나들이를 마감한다 ...
어서 너는 오너라 / 박두진
4월 복사꽃 피고
살구꽃 피는 곳
너와 함께 뛰놀며 자라난
푸른 보리밭에 남풍은 불고
젖빛 구름
보오얀 구름 속에 종달새는 운다.
기름진 냉이꽃 향기로운 언덕.
여기 푸른 밭에 누워서 철이야
너는 늴늴늴 가락 맞춰 풀피리나 불고
나는
나는
두둥실 두둥실 붕새춤 추며
먹쇠와 돌이와 복술이랑 함께
우리 우리 옛날을
옛날을 뒹굴어 보자.
2013 . 4 월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