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니 2013. 4. 17. 21:18

 

 

 

 

 

 

 

 

 

 

 

 

 

 

 

 

 

 

 

 

오전에 비가 오고 구름이 많다는 일기예보땜시

그리 큰기대는 안했는데

하늘이 별이 총총한거 보니 혹 일출을 볼거같은 예감

 

학생진사님들 있어 같이 일출포인트 찾아

건너편 바위위로 올라 내려다보니

산너머 붉은 여명이 비춰온다

 

아슬아슬한 바위위에 자리를 잡고 삼각대 펴니

윽 !  삼각대 꼬다리  빼놓고 왔다

우짜지  한숨과함께 ISO 높여 셔터속도 높이고

노이즈는 감수할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는사이 저멀리 붉은해가 동그란 실체를 드러낸다

장엄하고 ...아름답다... 이쁘다...  뭉클

금산과 보리암 그아래 남해바다에 빛을 내린다

 

찬란하고 고운 사랑의 빛 같이 곱다

그빛에 몸은 데워지고 따뜻해진다

팔 쭈욱 뻗어  온몸으로 그 기운 받으니

가슴이 뛰며 뜨거운 피가 용솟음치는것 같다

 

 생생한 기억을 머리에 심고

뭉클한 느낌  감성의 곳간에 채운다

 

그래 !  말로 표현못한 이 묘한 감동

이것을 찾아 산에 오르는거야

오늘은 멋진추억의 하루가 될게야  

하하하

 

 

 

2013  .  4  . 14   남해 금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