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니 2012. 11. 30. 14:33

 

 

 

 

 

 

 

 

 

 

 

 

 

 

 

 

 

 

 

 

 

 

 

 

 

 

 

 

 

 

 

 

 

 

 

 

 

 

 

 

 

 

 

 

 

 

 

 

 

 

 

 

 

 

 

 

 

 

이른새벽 공기 차거움에 오싹하다

두텁게 입은 등산복을 보니 겨울인겐가 후~

 

어느새 산악회버스에 몸을묻고 곤히 잠든다

잠이깨어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생각보다 덜추워 등산복 베낭에 넣고

산바람, 바다바람 싱그러움 만끽하며 오른다

 

땀이 서서히 뚝뚝 ... 능선에 올라서고

아찔한 암반길 조심조심 밧줄, 난간 붙잡고

오르 내리다 보니 정상이다

 

시원한 조망  마음의 고향인양 포근하다

파란하늘에 구름 두둥실 바다에 떠있는 섬들

노란들녘 ... 크 좋구만 좋아  하하하

이맛에 산에 오르고 또오른다

 

이시간에는 아무상념도 가까이 하지 않는다

편하고 좋다는 느낌 밖에는 ...

옆에서 주는 술한잔 독한지 뜨겁게도

씁쓸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간다 크 ~

 

역시  산이 좋아  가고프면 가고  쉬고프면 쉬고

멋진풍경 담으며 콧노래도 부르고

자유로운  나홀로산행  넘 좋아 

이게  삶의 조그만 나만의 행복인게야  ... ㅎ

 

 

오소재-오심재-가련봉-만일재-두륜봉-진불암-표충사

 

 

2012 . 11 . 27  두륜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