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포토/포토 여행
첫눈이 왔다
만사니
2012. 11. 16. 21:30
첫눈이 왔다
첫눈에 어떨떨
맞을 채비 안됐는데
사정없이 다가선 너
너에 대한 그리움
가득하지만
갑자기 오면 어쩌누
오면 온다고 기별하지
밝아오는 아침을 수놓는
네놈은 심술꾸러기
막 피던 물안개 잠재우고
어느새 쌓인 나무가지
살랑거리는 하얀웃음
미워할수 없는 너의 존재
순백의 몸을 흔들며
함박꽃 하얀 춤을춘다
너의 율동에
어느새 하얀미소 그려지고
하얀편지 써 볼까나
첫
눈
이
왔
다
2012 . 11 . 14 옥천군 추소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