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산행일지/먼발걸음

지리산(벽소동~세석)

만사니 2012. 10. 18. 14:37

 

 

 

 

 

 

 

 

 

 

 

 

 

 

 

 

 

 

 

 

 

 

 

 

 

 

 

 

 

 

 

 

 

 

 

 

 

 

 

 

 

 

 

 

 

 

 

 

 

 

 

 

 

 

 

 

 

 

 

 

 

 

 

 

 

 

 

이길은 추억의 길이기도 하다

같이 동고동락하며 걸었던 이들

아는이도 있었고

이곳에서 첨 만난이도 있었다

 

가는 곳곳마다 그들과 함께나누었던

대화들과 기억들이 곳곳에 베어있다

같이 걸어가며 서로서로 의지하며

걸었던 그들이기에 뒤를 돌아다 본다

 

앞으로도 같이 갈 인연들

데리고 가고픈 사람

천상의 화원 이곳에다  죽으면

뼈가루 뿌려준다고 약속한 사람도 있다

 

길은  많은 소중한 인연과  추억의

발자취를  남기고 간다

바위턱에 앉아 아늑한 마루금들

쳐다보니 모든게 그립다 ...

 

오늘은 왜이리도 바람이 거세게 부는지

다 지워지고 멀리 날아갈것만 같다

저아래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어간다

인생의 삶도 이리 물들어 가는겐가 ...  

 

 

 

2012 . 10 . 16  지리산 (벽소동~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