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포토/포토 여행
차와 함께
만사니
2012. 8. 19. 22:56
차 한잔의 따뜻함으로 / 만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살아가다
다소곳이 호숫가 바라보이는 곳에 앉아
커피향 가득담아 바라보노라니
비내림 멈추고 씻어낸듯 망상들 물러나고
그자리 한구석에 어느새 삶의 새싹이 피어난다
외소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것은 알지만
아담한 소품에 둘러싸인 푹신한 의자에 걸터 앉아
클레식 음악에 깔려 마음에 젖어들고
코끝 스미는 향내음 손끝을 타고오는 따뜻함
찻잔속에 흐르는 이야기가 소담스럽게 흐르고
열어논 마음결 타고 하나씩 동화 되어간다
따뜻한 정감 흐르고 환히 밝혀진 미소에 등을 켜고
잔잔한 물결의 파고처럼 차분하고 평온하다
얽힌 실타레 한올한올 차분히 풀어내며
잠깐의 시간 낭만의 너울을 타고 넘어본다
2012. 8. 15 대야미찻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