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토요일 저녘무렵 산에 올랐다 서서히 져가는 모습을 보며 수리산 태을봉으로 해서 관모봉으로 한바퀴 돌았다 저녁놀을 보고 하산하여 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려는데 낮익은 모습이 옆에 있다 이놈!! 반가운 마음에 손을 잡았다 " 그래 어떻게 지냈어 부터 시작해서 ..." 어릴적부터 같은동네에서 자랐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다. 몇년전 뭔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집팔고 월세로 ..., 그이후 만남이 끊겼던 친구다 고등, 대학교때 기타치며 노래 같이부르고, 당구치고 ... 울 엄니 아파서 병원 다니느라 아이들 돌볼수 없어 몇일간 맡기기도 했었는데 ... 나도 아버지 침해에 정신없이 보냈던 시절이었고 소식은 들었지만 사는게 틀리다 보니 만날수 없었나 보다, 도와줄 형편도 못되고 미안한 마음뿐인데 이리 우연히도 만났다 얼굴은 약간 초췌해 보이지만 나름데로 열씸히 사는 모습이 보여 다행이다 저녁을 같이 먹고 헤어져 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울적해 진다 에~구 이놈에 세상 다들 잘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친구야!!! 미안하이 큰힘이 못되어주어서 힘내고 열씸히 살자 ... 나중에 밝을얼굴로 보자꾸나 ... 자슥 ... 2012. 7. 21 수리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