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의 백서
자뻑의 백서
블로그를 하면서
가끔 내자신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사진과 글을 보면서
곁들인 음악을 들으며
내가 만들어낸 결정체들
하나하나 넘기며 오는 감성의 변화들
신날때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은은하고 멋진 풍경엔 그때의 모습보며 미소 짓고
우울할때는 오는 정서에 울적해지고
아련한 풍경에는 감성 저너머로 쓰러진다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고 일기장같이 관리하였기에
표현한 문구들이 그때의 감정을 잘드러내져 있다
삶과 죽음들 ...
고독과 외로움 ...
즐거움과 쾌락 ...
주변의 일들로 오는 느낌 감성이 일관되게 꾸며지기 보다는
그때 그당시의 느낌을 자유스롭게 표현하고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 보려고 한다
이것이 자뻑이라지 ㅋ
내 잘난맛에 표현하고 자랑하고 ㅎ
얼마전 카네이션 사러 화원에 들렀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아줌씨
최근 야생화 사진 보여주며 신나게 떠들었더니
아줌씨 왈 " 자뻑이죠 " 한다
맞아요 맞아 자뻑이랍니다 하며 한참을 웃었다
그래 어느순간에 자뻑의 테두리안에 들어와 있었다
그맛에 세상을 사는가 싶다
좋은글들 보면 삶의 이정표가 잘 표현되어 있다
읽을때는 맞아 그리 살아야지 하면서도
속세의 환경에 그만 다시 푹 빠져든다
그래서 알면 행하는 지행설이 나의 근간인데
이도 쉽지 않다 인간은 이성과 감정과의 조율속에 살기에
아픔도 주고 즐거움도 주고 잃고 채우고 하며 산다
좀 흐트러 졌다가도 다시 원 위치하기 일수다 ㅋ ~
가는길은 정해진것이 없다
길이 험할수도, 쉬울수도, 바로 갈수도, 돌아갈수도 있기에
뭐다 답할것은 없다 단지 즐겁게 행복하게 산다는 간단한 이정표를 만들고
오늘을 충실히 살려고 애쓸뿐이다
직장에서는 모난놈이 되지 말고 내일에 충실하고
가정에서는 우뚝선 가장이 되고
나아가서는 내마음껏 가고픈곳, 아름다운곳 찾아다니자
그길이 힘들어도 척박한곳에서 아름다운 한 야생화 발견했을때의 기쁨처럼
조그만한것에도 만족하며 즐겁게 느끼며 살자
이것이 자뻑의 백서이다 ㅎ
그리고 재미있고, 때로는 오는 감성 그대로 담아내며
나의 발자취를 주-욱 남겨보자
그러다 보면 좋은점은 살리고 반성도 하면서
더 질 좋은 삶을 이어갈것 같다
누가 봐주면 영광이고 안봐도 상관없다
그것이 나만이 보고 즐기면 되는 스스러의 길이니까 ㅋ
그래서 자기 잘난맛에 사는 자뻑인게지
차디찬 땅속에 누워 영혼이 자유로워 지기전
단지 아쉬움없이 참 ! 인생 재미있고 즐겁게 살았어 하고프다
왜냐하면
자뻑의 자존심이니까
우하하하
오늘도 춤을 춘다 띵가 띵가 ㅎ ~
일단 블방을 잠갔다
100일정도 잠구고 묵상하면 돌아보며서 즐길련다
얼마전 20-30년전 쓴글들을 발견했다
좀 왜소한 글도, 그때 이런생각을 했었군 하는 놀라움도,
또한 연예편지도 있었다 ㅎ
이것들도 하나씩 정리해가며 가꿔볼까 한다
그리고 전에것 하나씩 재정리하며
중년의 감성을 시작해 보련다
왜냐하면 내맘이고 자뻑이니까 ... ㅎ
2012.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