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 포토/포토 여행
한강의 일몰
만사니
2012. 3. 16. 19:55
한강길을 걷다가
누런 잔디가 광활하게 자리잡고
조경수 또한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어울리듯 아담하게도 서 있다
누구도 돌아보지도 아는이 없는 그곳에서
외로히 그길을 강바람 친구삼아 걷노라니
햇빛에 비친 은빛물결만이 나를 반긴다
세월이 흘러 성숙해져 가는 삶속에 여정
저녁노을 비춘 오리 세마리 강물위에 유유히
노니는것 보니 왠지 그들과 동화되어 거닐고프다
오늘도 또 하나의 여정을 만들고 거닌다
그런 감성을 즐기고픈 가슴속의 열망이 헤집었나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고개를 한강으로 돌린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정막한 한강이지만
서서히 밝히는 가로등 불빛과 저녘놀의 홍조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서 홀로 강길을 누빈다.
2012. 3 . 15 서울 뚝섬유원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