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오늘 수리산에 올라 야경 좀 담을까 싶어
오후 3시 베란다의 밖을 보니 하늘이 구름 가득이다
에-구 오늘 안되겠구만 포기하고 밀린 일이나 해볼까 하다
5시쯤 베란다에 나가보니 햇빛이 쨍 ... 으 - 악
크 늦었다 ~ 바로 장비 챙기고 수리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내리자마자 산을 올랐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았으나
서서히 어두워지는 느낌 이다
그래도 산이주는 좌우의 나무들과 숲속이 주는 평안함
간간히 들려오는 새소리가 정겹다
더우기 아지런히 펼쳐진 산로는 더 더욱 포근하다
풋풋한 공기내음 크 ~ 이맛에 산에 오르고 또 오른다
어라 늦었다 싶어 속도를 냈더니 제법 땀이 뽀송뽀송 ...
능선에 올라서니 찬바람이 쌩 시원하다 ㅎ
해가 지기 바로전이다 관모봉으로 빠른걸음으로 올라 몇장 담았다
그리고 야경을 찍을 장소에 삼각대 펼치고 준비를 했다
서서히 어둠은 몰려오고 도시의 불은 조금씩 켜진다 ...
그런데 왜 이리 추운겨 ! 관모봉 태극기 펄럭이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시간이 갈수록 추위가 몰려온다 이거 다시 겨울 왔나 싶은정도로 ㅎ
얇은 장갑을 끼어도 손이 시렵다 가져간 커피 한잔으로
추수리지만 바람이 왜 이리 부는지 역부족이다
에 - 구 모르겠다 사진만 잘나오렴 기원하며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한다
환하게 밝아진 도시의 야경 멋지다 멋져
저걸 제대로 담아야 하는데 하는 조바심이 몰려든다
이 고생하고 남는건 사진 뿐인데 ㅎㅎㅎ
어느정도 찍었다 싶어 장비를 챙긴다 갑자기 추위가 더해진다
대충챙기고 어두운 하산길을 내려간다
달빛에 비춰진 산로가 환하다 가파른길에선 렌턴을 비추며
어느정도 내려오다보니 몸이 달아올라서인지 춥지않고
점점 가까워지는 도시의 불빛들이 반갑다
서서히 밤길을 즐기며 밤이주는 정서 받아들이며
걸음을 옮긴다 비춰진 숲 그림자를 밟으며 ...
차에 도착해 장비를 내려놓고 앉으니 좋네 좋아 ㅎ
차에 앉아 산에서 못 먹은 사과 1개 꺼내 베어 문다 담콤한 향내 크~
편안히 남은 커피도 한잔하니 따땃한게 더 더욱 좋다
산고 타고 야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 일거 삼득 ㅋ
오늘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가는구만 ..... 후후후
오늘 산에서 만나 같이하며 좋은정보 주신 운광님 고맙구요
고운인연 이어갔으면요 ...
2012. 3. 8 수리산에서 ~~